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황사는 오늘도 계속되겠습니다.
어제보다 농도는 조금 옅어지겠지만 대기 상황은 여전히 좋지 못하겠는데요,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303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보다 많게는 일곱 배가량 농도가 짙어져 있고요,
이틀째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되면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먼지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전북 지역입니다.
군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92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요, 제주 고산은 633, 진도 662 마이크로그램 등 공기가 무척 탁합니다.
여기에 황사에 스모그까지 더해졌는데요, 현재 인천과 충남, 남부 지방은 초미세먼지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에서 '매우 나쁨' 단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대기 상황이 더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충남과 호남, 경남 지역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저녁 9시까지 발령되겠습니다.
황사는 내일도 남아 영향을 미치며 내일도 전국 대부분의 대기 질이 탁하겠습니다.
모레까지는 대기정체로 인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먼지 상황이 좋지 못하겠고요, 이후 금요일부터 서서히 공기 질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출근길 현재, 쌀쌀함이 감돌고 있지만, 한낮에는 10도 이상 기온이 오르며 따스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18도, 대전과 부산 20도, 광주 2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남은 한 주간 기온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봄 들어 가장 포근하겠고요, 이후 주말 사이에는 전국에 봄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례적으로 짙은 황사가 유입되면서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되도록 창문을 열지 않고 실내에 머물러주시고요, 부득이하게 외출하신다면 KF80 이상의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최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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